
Claude에 구글 드라이브나 노션을 연결해서 써보신 적 있으신가요?
연결할 수 있는 앱이 하나둘 늘어나더니, 이번에는 아예 '장터'가 열렸습니다. 지난 9월 23일 Anthropic이 Claude 마켓플레이스를 공개했는데요. 막상 들어가 보면 커넥터, 플러그인, 에이전트, 서비스 파트너까지 낯선 단어가 한꺼번에 쏟아집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마켓플레이스를 3층짜리 쇼핑몰에 비유해서, 개인 사용자가 어디부터 둘러보면 좋을지 차근차근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이번 발표의 핵심
Claude 마켓플레이스는 Claude와 함께 쓸 수 있는 도구를 한곳에 모아둔 통합 카탈로그입니다. 핵심만 추리면 이렇습니다.
- 공개일은 2026년 9월 23일, 출시 시점에 커넥터·플러그인이 2,000개 이상 등록됐습니다.
- 아틀라시안,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노션, 세일즈포스 같은 익숙한 회사들이 참여했습니다.
- 외부 개발자도 MCP와 에이전트 스킬(Agent Skills)로 도구를 만들어 등록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한 줄로 말하면 Claude 전용 앱스토어가 생긴 셈입니다. 해외 IT 매체들도 이번 발표를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빗대어 소개했습니다.
3층 쇼핑몰로 이해하는 마켓플레이스
마켓플레이스는 크게 세 구역으로 나뉩니다. 층마다 손님이 다르다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1층 셀프 부품 코너 — 커넥터·플러그인
Claude에 끼워 쓰는 부품을 파는 곳입니다. 노션, 지라, 구글 드라이브처럼 매일 쓰는 앱을 Claude와 이어주는 도구들이 여기 모여 있습니다. 개인 사용자가 실제로 이용하는 층이 바로 여기입니다.
2층 완제품 매장 — 에이전트·제품
Claude를 엔진으로 삼아 만든 완성품 소프트웨어를 파는 곳입니다. 보안의 CrowdStrike, 코딩의 Cursor, 법률의 Harvey, 데이터의 Snowflake 등이 입점했습니다. 다만 이 층은 기업이 Anthropic과 맺은 연간 약정 금액 일부로 결제하는 방식이라, 현재는 기업 고객 대상의 제한적 프리뷰 단계입니다.
3층 컨설팅 라운지 — 서비스 파트너
회사 전체에 Claude를 도입하려는 조직이 전문가를 찾는 곳입니다. 액센츄어, 보스턴컨설팅그룹, 딜로이트 같은 컨설팅 회사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정리하면, 개인 사용자는 1층만 기억하셔도 충분합니다. 2층과 3층은 기업 도입 담당자를 위한 공간이거든요.
커넥터와 플러그인의 차이
1층에서 가장 헷갈리는 게 커넥터와 플러그인입니다. 쇼핑몰 비유로 이어가면, 커넥터는 연결 케이블이고 플러그인은 케이블·설명서·공구가 한 상자에 든 조립 키트입니다.
| 구분 | 커넥터 | 플러그인 |
| 한 줄 정의 | 외부 앱과 Claude를 잇는 통로 | 스킬·명령어·커넥터를 묶은 작업 꾸러미 |
| 비유 | 연결 케이블 | 조립 키트 |
| 예시 | 노션, 지라·컨플루언스 | 프론트엔드 디자인, 코드 정리 도우미 |
| 이럴 때 씁니다 | 내 자료를 Claude가 읽고 쓰게 할 때 | 같은 작업을 매번 같은 방식으로 반복할 때 |
예를 들어 "노션에 있는 회의록을 요약해줘"는 커넥터 하나면 됩니다. 반면 "우리 팀 방식대로 코드 리뷰하고 정리까지 해줘"처럼 절차가 정해진 일은 플러그인이 더 잘 맞습니다.
개인 사용자가 지금 해볼 3단계
① 설정의 '사용자 지정(Customize)' 메뉴 열기
Claude 웹앱 설정에서 커넥터와 플러그인을 둘러보고 추가할 수 있습니다. 터미널을 몰라도 괜찮습니다. 지식 업무용 기본 플러그인 목록은 처음부터 들어 있습니다.
② 매일 쓰는 앱 딱 하나만 연결하기
욕심내서 열 개를 한꺼번에 연결할 필요는 없습니다. 가장 자주 여는 앱 하나로 시작하세요. 목록에 없는 서비스라도 Pro·Max 요금제라면 원격 MCP 서버 주소를 입력해 직접 추가할 수 있습니다.
③ 읽기만 하는 질문으로 시험해보기
"내 노션에서 이번 주 회의록 제목만 알려줘"처럼 아무것도 바꾸지 않는 요청으로 먼저 확인해보세요. 연결이 잘 됐는지, 원하는 자료를 제대로 찾는지 부담 없이 볼 수 있습니다.
※ 메뉴 이름과 위치는 업데이트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나에게 맞는 조합 추천
| 사용자 유형 | 먼저 연결할 것 | 이렇게 씁니다 |
| 블로거·1인 크리에이터 | 구글 드라이브, 노션 | 자료 폴더에서 초안 뼈대 뽑기, 글감 메모 정리 |
| 직장인 | 마이크로소프트 또는 구글 업무 도구, 아틀라시안 | 일정 확인, 지라 이슈·컨플루언스 문서 요약 |
| 개발자 | Context7, 브라우저 자동화 테스트 서버, 프론트엔드 디자인 플러그인 | 버전별 최신 문서 조회, 화면 자동 테스트, UI 초안 작성 |
고르는 기준은 단순합니다. 커넥터는 자료가 이미 모여 있는 앱에 연결할 때 효과가 가장 큽니다. 새 앱을 들이기보다, 지금 쓰는 앱부터 이어보세요.
설치 전 꼭 확인할 보안 포인트
장터가 커질수록 좋은 물건과 함께 검증이 덜 된 물건도 섞이기 마련입니다. 세 가지만 챙겨주세요.
- 플러그인은 내 컴퓨터에서 돌아갑니다 — Claude Code에서 플러그인은 내 PC에서 통째로 실행되고, Anthropic도 사용자 권한으로 임의의 코드를 실행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만든 곳이 불분명하면 설치하지 마세요.
- 공식 목록과 알려진 개발자를 우선합니다 — 디렉터리에 등록된 커넥터나 이름이 알려진 개발사의 도구가 상대적으로 안전합니다.
- 회사 계정은 관리자 설정을 따릅니다 — 팀·기업 요금제에서는 관리자가 커넥터를 추가하고, 구성원은 각자 연결합니다. Claude는 내가 원래 접근할 수 있는 자료에만 접근합니다.
권한을 얼마나, 언제까지 줘야 할지는 지난 글 AI 에이전트에게 권한 줄 때 체크리스트에 자세히 정리해두었습니다.
'마켓플레이스'라는 이름에 헷갈리지 마세요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Anthropic은 '마켓플레이스'라는 단어를 여러 곳에 씁니다. 오늘 소개한 통합 카탈로그 외에도, Claude Code에는 누구나 깃 저장소로 만들 수 있는 플러그인 마켓플레이스(팀용 플러그인 목록)가 따로 있습니다.
그래서 검색으로 찾은 가이드가 전혀 다른 마켓플레이스를 설명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글을 읽을 때 "웹앱 카탈로그 이야기인지, Claude Code 터미널 이야기인지"부터 확인하시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습니다.
📌 오늘의 핵심 요약
- Claude 마켓플레이스는 9월 23일 공개된 통합 카탈로그로, 커넥터·플러그인이 2,000개 이상 모였습니다.
- 1층 부품(커넥터·플러그인), 2층 완제품(기업용 에이전트), 3층 컨설팅(서비스 파트너) 구조이며 개인은 1층만 기억하면 됩니다.
- 커넥터는 앱을 잇는 연결 케이블, 플러그인은 작업 방식까지 담긴 조립 키트입니다.
- 매일 쓰는 앱 하나를 연결하고, 읽기만 하는 질문으로 먼저 시험해보세요.
- 플러그인은 내 컴퓨터에서 실행되므로 출처가 확실한 것만 설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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