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블로그, SEO 점수가 몇 점일까?"
블로그 글을 열심히 쓰고 나면, 항상 드는 의문이 있습니다. "이 글, 구글에 잘 잡힐까?" 제목은 적당한 길이인지, 메타 디스크립션은 들어갔는지, 이미지에 alt 태그는 넣었는지 — 하나하나 체크하자니 귀찮고, 대충 넘어가자니 찝찝하죠.
그래서 오늘은 Claude와 함께 "내 블로그 SEO 자동 진단기"를 직접 만들어보겠습니다. URL 하나만 넣으면 주요 SEO 항목을 자동으로 체크해주는 간단한 웹 도구예요. 코딩을 몰라도 괜찮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Claude에게 시키면서 만드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드릴 거니까요.
완성물 미리보기 — 이런 걸 만듭니다
먼저 완성된 모습부터 보고 가시죠. 우리가 만들 SEO 진단기는 이런 항목들을 자동으로 체크합니다.
| 진단 항목 | 체크 내용 | 왜 중요한가 |
|---|---|---|
| 페이지 제목(title) | 존재 여부, 글자 수(30~60자 권장) | 검색 결과에 표시되는 첫 번째 정보 |
| 메타 디스크립션 | 존재 여부, 글자 수(70~160자 권장) | 검색 결과 제목 아래 요약 문구 |
| H1 태그 | 존재 여부, 개수(1개 권장) | 페이지의 핵심 주제를 검색엔진에 알림 |
| H2~H3 구조 | 소제목 개수, 계층 구조 | 글의 논리적 구조를 검색엔진이 이해 |
| 이미지 alt 태그 | alt 누락된 이미지 수 | 이미지 검색 노출 + 접근성 향상 |
| 내부/외부 링크 | 각각의 개수 | 사이트 구조와 신뢰도 판단 근거 |
| 모바일 뷰포트 | viewport 메타태그 존재 여부 | 모바일 검색 순위에 직접 영향 |
| 페이지 용량 | HTML 크기(KB) | 로딩 속도와 사용자 경험 |
URL을 넣고 "진단" 버튼을 누르면 이 항목들이 쭉 나오고, 각각 ✅(양호) / ⚠️(개선 권장) / ❌(문제) 표시와 함께 구체적인 개선 방법까지 알려줍니다.
Step 1 — Claude에게 첫 번째 지시
만들기의 시작은 간단합니다. Claude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블로그 URL을 입력하면 SEO 주요 항목을 자동으로 체크해서 결과를 보여주는 웹페이지를 만들어줘. HTML + JavaScript 한 파일로, 서버 없이 브라우저에서만 돌아가게."
핵심은 "서버 없이 브라우저에서만"이라는 조건입니다. 서버를 세우면 복잡해지니까, 프록시 API(allorigins 같은 무료 CORS 우회 서비스)를 활용해서 순수 클라이언트 사이드로 동작하게 했어요. 이렇게 하면 HTML 파일 하나만 열면 바로 쓸 수 있습니다.
Step 2 — 첫 결과물 확인, 그리고 수정 요청
Claude가 처음 만들어준 버전은 기본 기능은 돌아갔지만, 몇 가지가 아쉬웠습니다.
① 결과가 텍스트로만 나와서 한눈에 안 들어옴 → "각 항목마다 ✅/⚠️/❌ 아이콘을 넣고, 카드 형태로 보여줘"라고 수정 요청
② 개선 방법이 안 나옴 → "문제가 발견된 항목에는 구체적인 개선 팁을 함께 표시해줘"라고 추가 요청
③ 모바일에서 레이아웃이 깨짐 → "반응형으로 만들어줘. 모바일에서도 깔끔하게 보이게"라고 수정 요청
이런 식으로 결과를 보고 → 아쉬운 점을 말하고 → Claude가 수정하는 사이클을 3~4번 반복하면, 처음에 머릿속에 있던 모습에 거의 가까운 결과물이 나옵니다. 코드를 직접 수정할 필요 없이, "이 부분이 이상해"라고 말만 하면 됩니다.
Step 3 — 실전 테스트, 내 블로그로 돌려보기
완성된 진단기에 트렌드랩(trendlab.ai.kr) URL을 넣어봤습니다. 결과는?
✅ 양호: 페이지 제목(42자), H1 태그 1개, 모바일 뷰포트 설정 완료
⚠️ 개선 권장: 메타 디스크립션 미설정(Tistory 기본 테마 한계), 일부 이미지 alt 태그 누락
❌ 문제: 내부 링크 부족(글 간 연결이 약함)
이렇게 내 블로그의 SEO 현황이 숫자로 딱 보이니까, 뭘 먼저 개선해야 하는지가 바로 명확해집니다. "감으로 대충 괜찮겠지"에서 "데이터 기반으로 우선순위를 정하는" 접근으로 바뀌는 거죠.
AI 협업의 핵심 — "완벽한 첫 지시"보다 "빠른 반복"
이 과정에서 배운 가장 중요한 교훈이 있습니다. Claude에게 처음부터 완벽한 명세서를 줄 필요가 없다는 거예요. 대략적인 방향만 잡아서 먼저 결과를 받고, 거기서 "이건 좋은데 저건 고쳐줘"를 반복하는 게 훨씬 빠릅니다.
마치 디자이너에게 시안을 요청할 때와 비슷해요. 10페이지짜리 기획서를 써서 한 번에 완벽한 결과를 기대하는 것보다, 러프 시안을 빠르게 받고 "여기 색 바꿔줘, 이 글자 키워줘"를 3번 하는 게 결과가 좋잖아요? AI 협업도 똑같습니다.
직접 써보세요
이 글에서 만든 SEO 진단기 코드는 아래 첨부 파일로 공유합니다. HTML 파일 하나를 다운받아서 브라우저로 열면 바로 사용할 수 있어요. 본인 블로그 URL을 넣어보고, 어떤 항목이 ✅이고 어떤 항목이 ❌인지 확인해보세요.
그리고 결과를 보고 "이 항목도 추가해줘"라고 Claude에게 말하면? 여러분만의 맞춤형 SEO 도구가 됩니다. 이게 AI 시대의 도구 사용법이에요. 남이 만든 도구를 그대로 쓰는 게 아니라, AI와 대화하면서 내 필요에 맞는 도구를 직접 만드는 것이죠.
오늘의 핵심 요약
- Claude와 함께 "블로그 SEO 자동 진단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어봤습니다
- 코딩 지식 없이도, "이렇게 만들어줘" → "이 부분 고쳐줘"를 반복하면 도구가 완성됩니다
- 진단 항목: 제목 길이, 메타 디스크립션, H태그 구조, 이미지 alt, 링크 수, 모바일 대응, 페이지 용량
- AI 협업의 핵심은 "완벽한 첫 지시"가 아니라 "빠른 결과 확인 + 반복 수정"
- 남이 만든 도구를 쓰는 시대에서, AI로 내 도구를 만드는 시대로 전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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